앤코이가 장학재단으로서 특히 자매사랑 장학금을 선정한 이유는

융의 심오한 통찰 중 하나는 모든 남성이 유전적으로 열성의 여성염색체와 여성호르몬을 가지고 있듯이,

모든 여성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남성도 또한 여성의 심리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여성성은 남성에게도 여성에게도 존재합니다.

여성이 붕괴되면 남성 또한 자연스러운 본래의 모습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남성을 탄생시키는 것은 결국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그녀의 아기 또한 자연스러울 수 없습니다.

남자 아기이든 여자 아기이든 모든 어머니는 여성입니다.

여성은 남녀 모두의 어머니이며, 남녀 모두를 기릅니다.

여성이 오염되면 그녀의 모유가 오염되고, 자녀를 기르는 양육 방식 또한 어긋나 버리게 됩니다.

그녀의 아이들은 모두 어머니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시 말해, 여성에게 진정한 여성이 될 자유가 주어지지 않으면 남성 또한 진짜 남성이 될 자유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여성의 자유는 남성의 자유를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 만연해 있는 생각보다도 더 근본적이고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는 진정한 여성성을 제한하면서부터 가슴과의 접촉을 잃어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성이 자유롭지 못하면, 그녀는 남성 또한 속박하게 될 것입니다.

여성 스스로가 자유로워야 남성에게도 자유를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삶의 문제는 사랑으로 풀어야지 강요나 무력의 접근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의 짐을 감당해야 하기에,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의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짐 외에도, 여성은 스스로 선택한 불행을 넘어설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여성 내면의 힘을 키워나갈 인식의 전환과 기회들이 주어져야 합니다.

여성은 우리 사회가 ‘조화’를 이루어 가는데 커다란 영감들을 줄 수 있습니다.

앤코이는 진정한 여성 해방은 여성이 내면의 조화와 균형을 이룰 진정한 여성성을 찾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여성들은 사랑으로 충만한 가정을 만들 충분한 섬세함과 감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들 안에는 삶을 외면과 내면에서 진정 풍요롭게 할 열쇠들이 있습니다.

삶의 수많은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열쇠는,

각 가정과 직장에, 그리고 사회에 내재된 남성에너지와 여성에너지를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 배척할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힘으로 보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협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지난 한 해 동안 현저하게 드러난 문제 중 하나는 여성들이 처한 상황임이 분명합니다.

심지어 지난 25년간 이룬 남녀평등에 관한 진전이 허사가 되었다 말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1년 동안 사실상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된 이들이 여성들이고,

아픈 사람들과 가족을 돌봐야 하는 입장도 여성들이기 때문입니다.

밖에 나갈 수 없는 노인들과 집에 머물러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대부분 여성들의 몫이었습니다.

앤코이는 하루 빨리 더 많은 여성들이 내면의 힘을 깨워 자신과 우리 사회에 진정 무엇이 최선인지 바라볼 준비가 되길 바랍니다.

여성들이 실질적인 가장인 가정들과 그들 양육 하에 있는 학생들을 돕는 것이 우리 사회 현 순간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 여깁니다.

사실 앤코이는 우리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관념도 넘어섰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인간입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각자의 내면에서 남성에너지와 여성에너지를 조화시키는 것이고,

이것은 동의학에서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거론되는 음양화평지인과도 상통합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의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고, 다가오는 위기들을 다 함께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기를,

여러분께서 모두 함께 비전해 동참해 주신다면 이 긍정적 파급 효과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