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코이에게 전합니다

3기 선발자 세전메: 어느 작은 은행 이야기

송** 2022-11-28 17:01 조회수 아이콘 382




세상에 전하고 싶은 나의 메시지: 내가 처한 환경이 나를 증명할 수 없다.

 

우리는 보통 우리를 둘러싼 환경으로 우리 자신을 평가하곤 합니다.

나는 가난하니까, 성공하기 힘들 거야. 나는 남들만큼 좋은 대학에 다니지 않으니까 성공할 수 없을 거야 같은 생각들이 우리를 종종 괴롭히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를 둘러싸는 환경은 결코 우리를 증명할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 가슴속의 부정적인 메시지로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마치 영화의 배경 음악이 바뀐 듯, 행복이 끝나고 불행이 시작되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좋은 교육을 받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고, 얼른 돈을 벌어 당장의 가족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제게 절대로 외부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부모님의 말씀 덕분에 저는 할 수 있는 공부와 학업에 최선을 다했고, 목표하는 대학에 올 수 있었습니다.


그 길에선, 정말 행복하게도 저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학업에 필요한 등록금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고지방에서 자라온 제가 서울에서 공부를 하며 생활비나 거주 비용이 필요했을 때도, 낭떠러지에 몰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에도 늘 도와주는 사람들과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재단에서 제공하는 거주 시설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고, 식비와 생활비와 같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를 둘러싸는 환경으로 스스로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처한 환경이 얼마나 비참하더라도, 그래서 자꾸만 넘어지고 무너지려 할 때에도,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구나.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환경은 가변성이 크고, 나는 그 가변성과 대비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환경과 편견에 그 결정을 맡기기보다, 스스로의 결정을 믿고 밀고 나가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작은 은행 열매 이야기에 비유해서 표현한 이유는누구나 고난과 고통으로 자신이 냄새나고 작은 존재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큰 나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고난을 이겨낸 사람이 사회에 용기와 긍정적 힘을 환원함으로써 바뀔 수 있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엔코이의 믿음이 이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엔코이 홈페이지에서 엔코이가 말합니다란을 매우 흥미롭게 감상했습니다.

특히 머리 속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을 포함해,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그들 자신의 관점일 뿐이라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마찬가지로, 타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상처 받기보다,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하고, 내가 행복한 길을 따라 자기 역량을 강화한다면, 우리는 행복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엔코이의 믿음이 세상에 전해진 뒤,

외부 환경 때문에 섣불리 정말로 원하는 것들을 포기하고 본인 역량을 쉽게 과소평가하고 재단하는 청춘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앤코이가 말합니다 게시글과 앤코이 재단이 추구하는 가치들은 결국 하나의 공통된 이야기를 포함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공통된 이야기가 가장 잘 담긴 듯한 게시물은 최근 업로드된그대에게 주어진 강점은 무엇인가요?’ 이라는 게시물이었습니다.


게시물의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적 동기로부터 오는 강점을 파악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말하기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앤코이에서는 개인의 잠재력을 믿고, 외모나 경제력이나 학력 등을 제외한 채한 사람의현재미래를 응원해준다는 느낌을 받아 마음이 따뜻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성찰과 발전을 통해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처음 성찰의 시작은 다만 저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의 발전과 저의 행복만을 목표로 시작했던 성찰은,

결국 시간이 지난 후 이타적인 목표로 바뀌어있었습니다.

“나의 작은 재능이자 강점인 성찰, 글쓰기, 가르침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나의 이러한 점이 세상을 조금 더 좋게 바꿀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들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번 앤코이 희망장학금을 신청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내가 잘하는 점이 무엇일까, 내가 꿈꾸는 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를 감각적으로 더 상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특히,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 세젠메를 준비하면서 제가 세상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생각하고 만드는 과정이 참 즐거웠습니다.

나의이 위치하는 곳과 그 뜻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던 문항이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성적, 어학점수와 같은 정량적인 평가가 아니라가치를 봐주신 부분에 대해 가장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성찰과 내적동기에 대한 탐구는 아마 시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행동일 수도 있겠으나그 전의 저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조금 부족했습니다.

매일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가장 필요했던 일들을 하지 못했던 저에게 이렇듯 잠재력과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게도 작은 변화가 하나 생겼습니다.

타인의 목소리가 더 궁금해졌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손을 내밀어준다는 것은다시 소통하고 일어날 힘을 부여한다는 뜻입니다.

제 작은 이야기를 앤코이 재단에서 들어주시고제가 그 힘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할 기회를 가진 것처럼 저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손을 먼저 내밀며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영상은 송*빈 학생의 동의를 받아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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