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앤코이 재단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매우 흥미로운 재단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장학재단은 특정 계층의 학생을 금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성적 소득 분위 등 상당히 전형적인 조건을 평가하는 데 비해, 오직 이 내면의 소리함을 통해 선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생 개인의 사고 확장과 발전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더욱 바람직하게 느껴졌습니다.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 이외에도 이런 글을 깊이 생각해보며 써보는 경험을 제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주체적 깨달음을 얻도록 하려는 의도 또한 느껴지는 것 같아 더 긍정적 마음으로 글을 작성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먼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써 놓은 내용들을 읽어보니 하나같이 다 추상적인 것들 밖에 없는 것 같아 조금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살아오면서 내적 발전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남들보다 더 고민한다고 나름 자부했는데 그럼에도 상당히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물음들을 통해 저에게 다시 한번 성찰의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