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주어진 강점은 무엇인가요?’ 글을 읽고 제가 그간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상황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어느 정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대외활동을 준비하면서 ‘지금 쏟는 시간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함으로 인해 무의미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 기회로, 그간 경험을 배움이나 변화의 기회가 아닌,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수단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제 삶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수단에 가까웠으므로, 그래서 앤코이교육재단의 자기소개서를 처음 열어 질문들을 읽었을 때, 내가 재단을 통해 들려줄 수 있는 메시지가 별로 없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앤코이교육재단의 홈페이지 글들을 계속 읽어 보았고, 여러 고민한 끝에 들은 생각은 이것입니다.

앤코이가 들려주는 메시지들을 읽고 나의 생각과 경험들을 정리하고 들여다보는 그 자체만으로 성장이라는 꽤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후 자연스레 제 메시지도 적어내려갈 수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의문,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경험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들에 글을 적어보면서, 스스로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좁은 시야를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지금 당장의 실패가 끝까지 실패로 남을까 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계기와 경험들을 통해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실패를 하더라도 다음 도전이 있고, 그런 실패 또한 삶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멀리 내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