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재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희망장학금신청서를 쓰면서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에 대해서 새로이 알고 저의 내면을 다시 되돌아보는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가치가 무엇인지도 잊어버리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삶의 발자국을 되돌아봤을 때, 나는 주변인들에게 어떤 사람이었을 지 상상해보곤 합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서, 오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앤코이 장학금 서류를 준비하며 저는 지난 몇 년을 다시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지,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며 느꼈던 점은 '나는 최선을 다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지금껏 매번 나는 아무것도 열심히 할 수 없는 사람이고, 최선을 다해본 적이 없다며 스스로를 부정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남들처럼 스펙을 쌓지는 못했어도 내 감정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살아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지난날을 돌아보며 '내면의 소리함'을 작성하는 내내 굉장히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던져준 모든 질문들이 저를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