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정 나아가야 할 지속가능한 방향성을 제안하는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계시는 앤코이 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성적이 아닌 Noble 내면의 소리함, 세전메와 같은 방식의 신청서 양식을 마련하신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블 내면의 소리함도 처음보는 형식의 지원서였습니다.

저는 여러 장학재단에 신청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간 신청하면서 사실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하며 겉표면만 보이는 나의 이야기를 늘어놓곤 했습니다. 그 때 마다 몰입이 어려웠지만, 앤코이의 노블 장학금 신청 지원서는 진실된 이야기와 제가 남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처음으로 진정 몰입해서 적어내렸던 거 같습니다. 

재단의 취지에 맞게 저 또한 저의 내면의 소리를 꺼내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 자신을 성찰해볼 수 있었습니다. 재단의 취지와 설명에 감동을 받고 고민하나 없이 적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장학금 신청서를 작성하는 시간이 소모적으로 지나간 것이 아니라, 제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게 해주신 점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껏 위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막연히 생각만 해보고 이야기만 해보았을 뿐, 글로 적어본 기회는 없었습니다. 직접 적어보니 제 논리가 제가 생각한만큼 반영되는 것 같지 않아 아쉬워 몇 번이고 수정을 해보고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또한 내가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고 남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경험을 하면서 장학금을 떠나 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정말 의미 깊었고, 기회가 된다면 (만약 떨어지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면) 이런 의미있는 일들에 또 참여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