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정보를 찾아 보다가 우연히 엔코이 교육 재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장학금을 얻기 위해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쓴 글이 될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날이 지나며 계속 앞서 제시해주신 질문들의 답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저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은 저에게는 잠시 멈춰서서 저의 가치관이나 의식을 돌아보며 점검하는 시간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저의 가치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에 대한 필요함을 계속 해서 인식하고 있었지만 나중에 여유있을 때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학업이나 인간관계, 자기 개발에 초점을 맞추며 미뤄두었습니다. 또한 대학에서 과제로 보고서를 많이 작성하다보니, 이 과제로도 충분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청서를 작성하며 저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본 결과, 과제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미루어 둘 것이 아니라 반드시 가져야 할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으며,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눔으로써 점검해보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가치관을 구체적으로 적립하고 나니 살아갈 때 더 명확하고, 확실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정말 중요한 과정임에도 큼직한 것을 제외하고 이러한 시간을 갖는 것을 외면했습니다. 이번 신청서를 통해서 내면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을 적어 내리며 저의 생각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곱씹을 수 있었습니다. 뽑히지 않아도 제가 저를 다시 알게 된 시간을 갖게 된 듯 합니다.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