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 지원서를 2주동안 끊임없이 고민하며 작성했던 경험에서 배웠던 점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세상에 전하고 싶은 나의 메시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신청서와 '앤코이가 말합니다' 게시글을 통해서 제가 직접 경험해서 깨달은 것들이 많이 있어서 한 문장 한 문장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서 제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상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신청서를 작성하며 느꼈던 것들을 영상을 통해 전달을 해보려 하는데요,

대학이나 회사 지원서를 포함해서 제가 그간 인생을 살면서 써봤던 모든 지원서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고민하고 가장 많이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던 것이 앤코이교육재단에서 주최한 희망장학금 지원서였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풀어보면 된다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요. 지원서의 질문들을 보고 나니까 지금까지 했던 생각들을 모두 종합하고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질문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것들을 정리하고 고민을 하다 보니까 벌써 2주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솔직하게 터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면 누군가는 지금도 하고 있을, 스스로 생각하기에 더 나은 선택과 행동들을 하지 못했던 경험들, 그 당시에 올라왔던 감정들을 정리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만약에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 더 괜찮은 방향으로 해결을 했다면 그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과 방법을, 그리고 해결하지 못하고 회피해왔던 경우라면 이후 어떻게 해왔는지를(그런 자기자신을 직면하여) 솔직하게 담아내는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언제가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이런 과정들을 반드시 거쳐야, 다음에 또다시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좀 더 나은 반응과 선택으로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이러한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실천을 하고 있지 못하기 마련인데, 앤코이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저는 같은 질문을 정말  2주 내내 끊임없이 되뇌이면서, 22년도에 존재하는 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정리하고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어찌보면 그간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구나를 크게 느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 예를 들면... 취직이나 연애, 결혼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도 먼저, ‘내가 생각하는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언제 가장 큰 뿌듯함을 느꼈는지‘, 스스로를 지탱해 주는 힘이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만약에 그것이 인정받지 못하고 건드려졌다면 그 때 나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인생에 있어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런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나 다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대부분 깊게 생각해본 적 없이 지나가고, 애써 모른 척 하며(인식하지 못하고)지나가는 일들이 많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