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코이에게 전합니다

5기 세전메 최우수: 발가벗겨진 나와의 만남

홍** 2024-11-18 16:22 조회수 아이콘 167





안녕하세요, 제 세전메 영상의 핵심 메시지는 "내면의 진정한 발견과 자기 성장의 중요성"입니다. 성적과 점수에 매달려 살았던 저에게 앤코이의 노블 희망 장학금 신청 과정은 내면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보여지는 성적과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어떤 것을 탐구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 영상을 제작한 이유는 앤코이 장학금 신청 과정이 제게 큰 깨달음을 주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실제로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발가벗겨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외모, 학벌, 성적 등과 같은 표면적인 점수들로 저를 감싸고 다니며 거대한 에고를 지니고 있었는데, 진짜 제 자신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니, 그동안 제 자신의 알맹이는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참 부끄러웠습니다. 이를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전메 영상을 통해 저는 단순히 성적이나 학벌, 외적인 성취가 아닌, 진정한 자기 발견과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랍니다.

이 영상은 2024년 7월 24일에 집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다 밀려오는 깨달음을 당장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촬영하였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깨달음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나중에 지금의 다짐을 잊어갈 때쯤 이 영상을 보고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되새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자신을 돌아보고 ,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학생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이렇게 저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했던 기억은 잊지 못할 것 같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노블명예의 전당’ 게시판에 있는 다른 장학생 분들의 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또래 분들이 자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그러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글로 심도있게 표현해 내신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신청서 부분을 편집한 것입니다.

에너지자원공학과 학생으로서 저는 누구보다도 지속가능한 미래에 관심이 많습니다. 깨끗한 공기, 땅 속에 묻혀있는 석유와 가스, 우리가 마시는 물 등 모든 것이 자원이며,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사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특히 기업들은 사회 전반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습니다. 이는 마치 ‘죄수의 딜레마’와 같은 상황입니다. 죄수 A와 B가 서로 자백하지 않으면 1년형을 받지만, 한 쪽만 자백하면 자백하지 않는 쪽은 30년형을 받고 자백한 쪽은 무죄, 서로 자백하면 모두 10년형을 받습니다.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선택은 자백하는 것이지만, 둘 다 자백하는 경우 둘 다 10년형을 받는 비합리적인 결과가 발생합니다.


기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개별 기업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로 이어져 전체 사회에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공장 폐수를 정화하여 폐기하고,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기업의 입장에서 비용이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현재 분위기로서는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방법을 선택하는데 뒤쳐져 있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업이 좋다는 것은 알아도, 막상 실행하기에 녹록치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가운데, 일단 기업 제품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렇기에 많은 기업이 현재 사업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환경 파괴라는 비용이 계속 발생하는 딜레마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 또한 바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어 살면서 24시간이 부족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줄어들면서 다른 사람은 커녕 ‘나’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도, 의식도 많이 부족합니다.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상대방을 탓하게 되고,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소통이 줄고, 혐오는 늘어나고, 점점 개개인이 고립되어 가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학창 시절 코로나까지 겪은 Z세대는 특히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과 정치의 풍토를 변화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의 풍토를 변화시켜야 하며, 작은 노력이지만 나부터 다른 사람과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해하며, 꾸준한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 이해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도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가 보다 깰 때임을 확신합니다높은 물질적 생활 수준은 반드시 환경이나 다른 사람을 착취함으로써 "정복"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이것은 '가슴이 닫힌 인간들의 외부 자아'와 "우리 대 그들"이라는 태도에서 비롯된 불균형입니다또한 자신의 행동과 삶에 대한 태도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기를 거부하는 에고의 측면이기도 합니다기업 뿐만 아니라정치와 기술의 커다란 변화도 필요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 테일러 박사의 ‘전뇌적 삶’의 개념을 이용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좌뇌와 우뇌의 네 가지 캐릭터를 이 현상에 적용해본다면, 현재 많은 사람들이 1번 캐릭터나 2번 캐릭터와 같은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좌뇌 사고형인 캐릭터 1은 자원 관리와 운영, 제도적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경직된 태도는 혁신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또한 2번 캐릭터의 지나친 발현은 오히려 우리의 성장을 저해합니다. 


지금은 가슴을 열고 다른 캐릭터들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뇌 캐릭터 4는 에너지와 자원 관리에서 장기적인 비전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전지적 지성과 통합된 관점을 가지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과 자원을 보호하는 기업과 정치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치와 기업들, 시민들 간의 활발한 소통과 국제적 협력, 그리고 투명한 경영 방식은 우뇌 감정형인 캐릭터 3을 깨울 것이며, 창의적인 기술 개발과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보다 많은 관심을 이끌 것입니다. 이에 좌뇌 캐릭터 1이 규제 준수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문화를 조성하려면, 정계와 모든 기업, 그리고 집단의식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에 전뇌적 관점에서의 열린 소통을 통해 방안을 마련하고, 보다 높은 의식 수준에서 이뤄지는 협의가 이뤄진다면 훨씬 넓은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결과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슴이 열린 사람들이 점점 더 필요해진 사회입니다.

 


<내면의 평화와 자기 수용>

제가 부모님께 가르침 받은 핵심 가치는 ‘내면의 평화’와 ‘자기 수용’입니다. 부모님은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따라 살아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제가 다른 사람의 기대나 사회적 압박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저만의 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면의 평화’는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제 마음을 고요하게 다스리고 잔잔하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언제나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항상 제 마음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자기 수용’은 있는 그대로의 저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님은 나의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도 인정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제가 제 자신을 혐오하지 않고, 자신의 미성숙함을 발견하는 가운데에도, 더 이상으로 나아갈 힘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가르침을 받았지만, 제가 이를 온전히 이해하고 체화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나름 공부에 두각을 나타내던 저는 영재고에 입학하였습니다. 저에게는 고등학교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입니다. 초, 중학교 때는 1, 2등만 하던 제가 고등학교에 가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은 노력한 대로 성적이 나왔는데, 더 이상 그렇지 않는다는 사실에 너무 좌절감이 들기도 했고, 공부에 있어서는 에고의 측면이 컸는데, 제 안에 분리된 자아들이 무너지면서 많이 방황하였습니다. 돌아보면, 제 자신을 혐오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성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반고로 전학을 간다던가 자퇴를 하는 등의 회피성 선택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 방학에,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신 ‘내면의 평화’와 ‘자기 수용’이 떠올랐습니다. 떠올린 당시 저의 마음이 많이 혼란스럽고, 제 자신도 받아들이지 못하던 상태였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가르쳐주신 두 가지 중 어느 하나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일반고로 전학을 가던, 자퇴를 하던, 계속 영재고를 다니던 제 자신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때부터 성적이 못 나와도 미워하기보다는 자기 수용하는 태도로 받아들이고, 개선할 방법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성적의 등락과 관계없이 어제보다 더 배우고 성장한 ‘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부터 자유로워진 순간, 편안한 마음으로 제 자신과 대화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배운 것은 자기 수용과 내면의 평화가 단순한 이상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중요한 가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 덕분에 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다른 사람의 기대나 사회적 압박에 휘둘리지 않고, 저만의 길을 찾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경험은 제가 성적이나 외적인 성취만을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내면의 성장과 자기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내면의 평화와 자기 수용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강점은 인류와 지구를 사랑하는 깊은 마음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인류와 지구를 향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랑은 단순한 감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분리수거, 환경 보호 캠페인 등에 참여하였고, 더 나아가 더 적극적으로 지구를 지키고자 에너지자원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지구를 대대손손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제 전공 능력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현재 저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땅 속에 저장하는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에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은 SLB의 도쿄 지사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기도 하며 CCS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이러한 CCS 기술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함께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이 기술을 통해 지구를 더 푸르고 깨끗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CCS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계속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땅 속 위치를 찾는 탄성파탐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CCS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CCS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인류와 지구에 대한 사랑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저의 강점은 단순히 이론적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를 실천하며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가진 사랑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전공 능력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후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세계적인 CCS 기술 전문가가 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재단에 전하는 말씀>


재단의 지원을 통해 저는 혼자가 아니라는 소중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학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때로는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막막하다는 생각에 가두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가온 재단의 응원은 마치 깊은 밤을 밝히는 작은 등불처럼, 제가 받아온 많은 사랑과 관심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재단의 지원은 단순한 장학금을 넘어, 저의 꿈과 목표에 진심으로 공감해 주고 응원해 주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제가 선발되지 않았더라도 이번 지원 과정은 저에게 큰 경험이 되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동안의 자기소개서에서는 저를 최대한 포장하고, 빛나는 모습만을 부각하려 애썼지만, 앤코이교육재단의 장학금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비로소 제 내면 깊은 곳에 억눌려 있던 목소리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하나하나에 대해 깊게 고찰해 보면서 저도 모르게 제 삶을 돌아보고, 저 자신을 토닥여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글을 쓰면 쓸수록 평온해졌고, 진정한 저를 발견하는 시간으로 변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저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법을 배웠고, 과거의 아픔을 감추는 대신 그것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원 과정을 통해 진정한 나를 깨닫는 순간 자기 확신이 생겼고, 그전에는 두렵고 겁이 났던 것들도 더 이상 두렵지 않았습니다. 지원서를 작성하며 다짐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인류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앤코이가 제게 선물해 준 새로운 세상을 가슴에 품고, 저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선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를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앤코이 교육재단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다시 한 번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영상은 2026년 10월까지 게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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