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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으로 상상력 여행 떠나기

앤코이 교육재단 2021-03-24 14:49 조회수 아이콘 111

자, 앞의 게시글이 꽤 길었으니 이번엔 짧게, 상상력의 여행을 한번 떠나 봅시다. ^^

앞 게시글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여행의 몰입도를 위하여 한번 읽고 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고통의 근본적 원인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하기 


여러분이 지금 이 순간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프로도라고 가정해 보자구요.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그대가 전신갑주(full armor)를 입고, 모르도(Mordo,반지를 운반해야 하는 장소)의 심층으로 들어가기 위해 어둠의 세력들의 서로 다른 층들을 통과하며 여행을 하고 있다 칩시다.

어둠의 궁극적이 사원, 어둠의 하이어아키의 정상에 있는 어둠의 군주를 만나러 간다고 가정하고

정상, 피라미드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 보겠습니다. 높이, 더 높이.



이미지출처:구글이미지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추악한 구조물과 해괴한 용, 각종 다양한 괴물들을 마주칩니다.

그러면서 독특한 무언가를 알게 되는데요.

그 사원 주위에서 사원을 절대적으로 숭배하고 있지만, 사원 안으로 들어가는 걸 아주 두려워하여,

단 한번도 그 안으로 들어가본 적도, 들어가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다는 것을요.


그대는 곧 발견합니다.

그들이 어둠의 군주에 의해서 조장되거나 영속된 특정 아이디어에 깊은 최면에 걸려 있다는 것을.

또한 이들 존재들 중 어느 누구 하나 어둠의 군주를 보지 못했고, 어둠의 군주로부터 직접적인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것이 먼 과거부터 자신들 선조들에 의해 주어졌다고 믿고 있었고, 

과거에 주어졌던 그 지시사항들을 단순히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지출처:구글이미지 


그들이 지시사항을 그 피라미드의 다음 수준으로, 그들 아래 있는 자들에게 차례대로 전달합니다.

아래 있는 자들은 맹목적으로 자신들의 거물들(overlords)의 지시사항들을 수행하고, 

이 지시사항들이 그들 어둠의 군주로부터 직접 내려왔다고 믿고 있기에,

따라서 피라미드 수준들을 통과하면서 아래로 계속되어 유지됩니다.



말하자면 그대가 여정에서 마주친 어둠의 존재들(the most advanced dark beings)이 비록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그들 추종자들이 믿고 있는 그대로 구동된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 자신들의 두려움에 의해 구동되어 유지되고 있는 빈 껍데기였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쯤에서 그대는 이제 용기를 내어 그 사원 문을 통과해서 걸어들어가고,

커다란 홀을 만납니다.

그 홀 끝에는 큰 왕좌(throne)가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대는 그 왕좌에 어떤 누구도 앉아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왕좌는 거미줄로 뒤덮여 있었고, 먹을 것을 찾아 사원 안에 들어온 생쥐만이, 소리를 듣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가버렸습니다.

어둠의 권좌가 비어있었던 것입니다!


무엇이었을까요?

어둠의 하이어아키의 모든 이들이 완전한 환영을 숭배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은 존재하지도 않는, 실체도 갖지 않은 무언가를 계속 숭배하며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이 존재하지도 않는 어둠의 군주가 자신을 파멸시킬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갑자기 깨닫는 점은, 통제를 받고 있는 자들은 통제하는 이들에게 자신들의 에너지를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에너지가 제공되면서 어떤 세력을 만들고 있었고,

피라미드의 최상 수준 다음(the next highest level)에 있는 자들이 이 세력과 에너지를 이용해서 그들을 통제하고 유지해 올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만일 통제 받고 있는 자들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멈추게 된다면,

거물들은 자신들에 대해 갖고 있는 파워로부터 벗어날 것입니다.


여기서 그대는 이 어둠에 대해 각자 자유롭게 대입해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 내면의 어둠을, 다른 누군가는 루시퍼나 사탄을, 또 어떤 분은 게임에서 보는 절대마왕을 떠올릴 수도 있겠군요. ^^


앤코이가 이 상상의 여행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세계 도처 많은 신화들에서 묘사되는 바와는 다르게,

어둠의 군주 '스스로 절대적인 파워를 지녔다'는 말은 실제적으로 맞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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